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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과 불안을 덜어내면 인생을 조금 더 가볍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뒷목이 싸해지면서 내일도 별로일 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불안의 공격. 잠들기 전 좋아하는 영상을 보다가도 불현듯 아직 못해낸 일들이 떠오른다. 걱정의 시작. 뒤척이는 시간이 길어지고 어느새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하루를 시작해야 할 시간. 잘못된 루틴의 반복. 이 모든 건 어쩌면 오늘을 살아내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 "우리의 불행은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부터 시작한다!"

    정우성 (지은이), 북플레저 (출판)

    인생에서 여유를 찾는 이에게

    "산책하듯 가볍게"는 산책의 여유로움과 함께, 목표와 걱정, 고민 속에서 찾아가는 작은 변화를 통해 인생을 가볍게 만들어가는 삶의 지혜를 전한다. 삶의 여정에서 어릴 적부터 느꼈던 기대와 희망, 그리고 막연함과 두려움이라는 복합적인 감정을 다루고 있다. 바쁜 현대인에게 쉼과 여유를 찾아가는 작은 여행이 될 것이며, 인생의 가벼움을 찾아가고 싶은 이에게 길잡이가 되어준다. 어릴 적부터 마주하게 된 기대와 희망, 그리고 삶의 막연함과 두려움은 모두가 겪는 보편적인 감정이다. 저자는 나이가 들면서도 기대와 희망을 잃지 않고, 실패와 아픔을 극복하며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공유한다. 삶을 즐기지 못하고 버티기만 하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용기와 자신의 속도를 찾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메시지가 된다. 세상은 언제나 돌고 돌아 새로운 변화를 마주하게 되지만, 이 변화의 속에서도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는 그 자체로 소중한 순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인생은 작은 꿈들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작은 꿈들이 쌓여가면서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진다. 하루하루가 모여 삶을 이루듯, 삶은 노력과 꾸준함이 모여 조금씩 만들어진다. 어느 순간에도 정지되지 않는 삶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하루를 어떻게 만들어갈지는 우리의 선택과 실천에 달려 있다. 무기력과 휴식은 구별되어야 하며, 고난도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지만 때로는 포기할 용기도 필요하다. 산책은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을 비워내며 하늘이나 강물을 바라보는 것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저자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낄 때 몸에서 신호가 오는 것을 경험하며, 그에 대한 대처법을 찾는다. 불안과 걱정을 덜어내면 삶을 가볍게 살 수 있다. 인생의 여정에서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나아가는 것이다. 급할 필요 없이 조금은 느리지만 자신에게 알맞은 속도로 나아간다면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다. 조금만 바꿔도 인생이 가벼워진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방향도 모른 채 달리는 삶에 작은 균열을 내고 싶다면!

    이 책의 저자는 아마도 지극한 올빼미형이었나 보다. 새벽을 보고서야 잠들던 그는 무심결에 나섰던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풍경과 사유가 일상에 반가운 균열을 만들어내며 "산책하듯 가볍게" 사는 삶을 가능하게 했다고 고백한다. 누군가의 엄청난 성취에 압도되어 미리 좌절하지 말 것, 오늘의 시간들을 내일의 내가 본으로 삼을만한 작은 시도로 채워보자는 것, 사소하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시간부터 가꿔보자는 것을 말하고 있다. 산책에 대해 잠시나마 사유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산책은 미리 계획하지 않아도 가능하고, 혼자서 마음 내킬 때면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크게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으며 돈도 들지 않는다. 저자의 말대로 '궁극의 여가'다. 사는 것도 산책처럼! 세월이 흐르며 깨달은 점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우리 의도와 계획보다 우연에 의해 이끌려 왔다는 점이다. 그것들은 처음에는 아주 작은 균열이었을 뿐이지만, 어느새 우리 삶에 큰 차이와 변화를 만들어낸다. 당장은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돌아보면 모두가 의미 있는 성장의 기회인 것이다. 사람과 풍경, 시시각각 변하는 내 마음을 마주하게 되는 산책을 통해 일상에 작은 균열을 내고 그 균열이 변화를 몰고 오듯, 방향도 모른 채 달려가는 삶에 이 책을 통해 작은 균열을 내보는 건 어떨까?

    산책하듯 가볍게 - 인생에서 여유를 찾는 당신에게 건네는 말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 한다. 그리고 목표를 세우고 이루려고 무던히 애쓴다. 목표만을 바라보면서 쉼 없이 달려온 사람들은 결국 목표에 도달했을 때 그것을 이루었다는 안도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동시에 목표만을 위해 달리느라 놓쳐버린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느낀다. 얼마 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최근에 영화를 찍고 유퀴즈에 나온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자신이 하는 연기가 좋았고 연기를 위해서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어느새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는 영광까지 얻었던 그 순간,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기를 했지만 달려온 인생에서 연기만 남아있을 뿐 인간으로서의 자신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쉼을 택했다고 한다. 쉼을 택하면서 연기를 해야 하는 순간에 다시 영화를 찍었다고 한다. 단순하게 보면 너무 오래 달려 쉬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스스로 자신의 삶에서 행복하고 싶어서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만약 나였다면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인생이지만 무언가 해내고 싶은 욕심에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그것을 해내지 못해서 좌절하는 순간이 있다. 지금은 아이를 키우고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며 나 스스로를 다독여보며 행복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의 삶에서 힘을 빼고 산책하듯 가볍게 나아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이 책은 니체, 하이데거, 알랭 드 보통, 소로 등의 말을 인용하여 나의 삶에 작은 변화를 가져다줄 처방을 해준다. 단순히 인문학적으로만 다가왔다면 너무나도 어렵게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저자의 경험과 일상을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어 너무나 수월하게 읽히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우리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를 보면서 토끼가 달리기는 빨랐지만 잠시 쉬어가려고 잠이 드는 바람에 거북이에게 진 것을 알고 있다. 단순히 둘의 달리기 속도만을 보면 토끼가 빠르다. 하지만 토끼는 자신의 속도대로 달렸고, 거북이도 느리지만 자신의 속도로 달려간 것이다. 결국 각자의 속도대로 나아가다 보면 목표에는 도달하게 되어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처럼 빨리 달리지 못해서 힘들어하기보다 조금 느리지만 자신에게 알맞은 속도로 나아가고 있음을 기억한다면 자신의 삶이 조금은 가볍지 않을까? 우리는 우리의 습관적인 루틴을 만들어 그것을 지키려고 한다. 유명한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원고지에 글을 적고,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매일매일 정해진 루틴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의 꾸준함을 믿으며 나아가는 것이다. 글에 하루 종일 메여있는다고 좋은 글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해내지 못하는 일은 과감히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무작정 달린다고 다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순간도 쉬지 않다 보면 번아웃이 오게 되어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 자신의 루틴을 지키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용기가 삶에 필요하다. 언제나 조급함에 마음이 바쁘고 시간이 없어 촉박한 마음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인생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산책하듯 가볍게 거닐다 보면 그동안 놓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여유를 우리에게 안겨줄 수 있는 삶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