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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치가 교육, 환경, 가족, 건강, 정치 등 예전에는 속하지 않았던 삶의 모든 영역 속으로 확대되어 돈만 있으면 거의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이때, 마이클 샌델은 이 시대의 가장 큰 윤리적 물음을 던진다. 과연 시장은 언제나 옳은가? 이 책은 시장의 도덕적 한계와 시장지상주의의 맹점을 파헤치고 있다. 시장논리가 사회 모든 영역을 지배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한 시장만능주의의 자화상이다. 저자는 시장의 무한한 확장에 속절없이 당할 것이 아니라 공적 토론을 통해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샌델 특유의 문답식 토론과 도발적 문제제기, 그리고 치밀한 논리로 일상과 닿아 있는 생생한 사례들을 파헤치며 시장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철학논쟁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도덕적 가치..
'경제적인 것'의 의미를 확장하여 가족과 여성이 수행해 온 무급 돌봄 노동을 포함해야 한다! 돌봄 경제학 분야의 선구자 낸시 폴브레 매사추세츠 대 경제학과 교수의 역작. 신자유주의가 불러온 극단적 경쟁과 개인주의에 마침표를 찍을 때가 지났다. "페어플레이 원칙에 기반한 광범위한 진보 연합 구축에 도움을 줄 이론적 도구" 다양한 이론적 전통, 역사와 현대 생활의 증거로부터 추출한 핵심 통찰을 능숙하게 엮어 가부장제의 부상과, 간절히 바라 마지않는 그 쇠락에 대한 담대하고 탁월한 해설을 제시한다. 돌봄의 사회화를 꿈꾸며 돌봄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음을 책을 통해 느낀다. 실제적으로 피부로 와닿지는 않으나 여러 연구들과 정책들, 주장들을 보며 우리도 머지않은 미래에 돌봄의 사회화라는 것에 도달할..
오늘날의 자본주의가 겪게 될 사안(성장, 불평등, 부, 노동, 여가, 문화, 소비주의, 기업가 정신)에 대해 놀랍고 흥미로운 예측을 쏟아냈다. 이 책은 케인스가 예측한 100년 후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해 21세기의 경제학자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를 포함한 4명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윌리엄 보몰 및 유명 대학의 경제학부 교수 등 당대 최고의 경제 석학 총 18명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20세기 대사상가 케인스가 예측한 자본주의의 미래에 21세기 경제 석학들이 답하는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자본주의의 과거와 현재를 바로 이해하고 앞으로의 자본주의의 변화를 통찰하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케인스가 예측한 자본주의 미래는 얼마나 현실이 되었나? '다시, 케인스'에서 케인스의 글을..
시선의 높이가 삶의 높이다! 철학적인 높이의 시선이야말로 우리를 한 단계 더 상승시킬 수 있다. '과거의 나'를 버리고 '바라는 나'로 살기 위해, 마음속에 야수 한 마리를 키우자. 탁월한 사유의 시선 철학 이론서가 아니라 '철학하기'를 다루고 있다. 그것도 아래의 서문에 핵심이 녹아 있다. 장담컨대 이 글만 가슴에 녹인다면 다음 장을 넘기지 않아도 된다. 그만큼 주제가 이 문단에 녹아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철학 수입국으로 살았다. '보통 수준의 생각'은 우리끼리 잘하며 살았지만, '높은 수준의 생각'은 수입해서 산 것이다. 다른 사람이 한 사유의 결과를 숙지하고 내면화하면서도 스스로 '생각한다'라고 착각해 왔다. 수입된 생각으로 사는 한, 독립적일 수 없다. 당연히 산업이든 정치든 문화든 종속적이다...